미 육군이 보안 취약점이 있다며 DJI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모든 제품에 대해 즉각 사용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고 sUSA 뉴스가 5일(현지시각) 전했다. 상용 드론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가장 높은 판매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DJI로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미 육군의 DJI 제품 사용 중단 명령서 (출처 : sUSA)]

DJI 드론은 이미 입증된 기술력으로 미 육군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해 왔다. 미 육군이 가장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 것은 데이터가 DJI 서버로 업로드된다는 점이다. DJI 드론과 함께 사용하는 DJI GO 4 애플리케이션의 기본 설정이 자동 업로드로 되어 있어 촬영한 오디오, 영상, 비행 기록이 중국에 있는 DJI 서버로 전송된다. 물론 이것은 설정을 변경하며 업로드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사용하거나 혹은 해킹을 통해 데이터를 가로챌 수 있고 드론의 통제권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이것이 심각한 군사 정보 유출과 보안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 육군은 DJI의 모든 제품 사용을 즉각 중단하고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제거하며 배터리, 메모리 카드를 장치에서 분리하고 지침에 따라 안전하게 조치할 것을 명령했다. DJI 대변인은 미 육군의 결정에 유감이라며 연락을 취해 상세한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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