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뉴욕 자율주행차 실험 연기… "사고는 시뮬레이션에서만"
상태바
GM, 뉴욕 자율주행차 실험 연기… "사고는 시뮬레이션에서만"
  • by 이상우


자율주행차는 표현 그대로 스스로 달리는 자동차를 말한다. 완벽하지 않은 아직 배워가는 단계여서 자율주행차의 사고 소식이 종종 들려온다. 횡단보도 정지선 위반 같은 작은 위반부터 보행자가 사고를 당하는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다.

캐나다의 여행보험사 알리안츠 글로벌 어시스턴스 자료를 보면 자율주행차 안전성이 기존 자동차와 비슷한 수준에 이르렸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의 비율이 5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자율주행차의 안정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데이터도 있다. 캘리포니아주 차량국(DMV)이 테크미디어 Tech.co와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보면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많은 사고를 낸 자율주행차는 GM의 자율주행차 자회사인 GM크루즈와 구글의 자율주행차 자회사인 웨이모다. 크루즈가 51건, 웨이모는 37건의 사고를 기록했다.



웨이모의 자율주행차 사고는 모두 마운틴 뷰 일대에서 발생했다. 웨이모는 미국 전역에서 시험운행 중인데 그중 41%가 마운틴 뷰에서 이뤄지고 있다. 특히, 마운틴 뷰로 향하는 6차선 고속도로 엘 카미노 레일에서 사고가 잦다. 이 구간에서만 오토바이와 추돌 등 9건의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팔로 알토와 로스 알토스, 서니 베일 일대에서도 사고를 냈다.

샌프란시스코는 교통지옥으로 유명하다. 학습을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AI)에겐 어려운 도전 과제다. 시내에서 61건의 자율주행차 사고가 발생했으며 그중 51건이 GM크루즈 차량이다. GM크루즈가 미국에서 시범운행 중인 자율주행차의 30%가 캘리포니아에 배치돼 있다. 자율주행차 제조사인 죽스(Zoox)는 5건, 애플이 2건, 도요타와 스타트업 드라이브닷에이아이(Drive.ai)가 각각 1건의 충돌 사고를 일으켰다.

이번 보고서는 최근 잦은 접촉 사고에 따른 자율주행차를 바라보는 곱지 않은 시선으로 이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작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크루즈 자율주행차와 자전거 운전자 사이에 추돌사고가 발생했고 지난 3월 18일에는 보행자가 우버의 자율주행차에 치여 숨을 거뒀다. 충돌 당시 그 차량은 자율주행 모드였고, 운전자도 탑승한 상태였다.

한편, 제너럴모터스(GM)는 내년 초 뉴욕 맨해튼에서 예정됐던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안정성을 이유로 무기한 연기했다. 뉴욕시는 교통체증이 심할 뿐 아니라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많고 겨울이 되면 빙판길이 생기는 등 운전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BOUT AUTHO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COMMENT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