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슬 인수한 구글, 애플워치 이상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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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슬 인수한 구글, 애플워치 이상을 꿈꾼다
  • by 이상우

구글이 웨어러블 분야에서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스마트워치 제조사 파슬(Fossil) 인수에 이은 심전도 검사(ECG)를 수행하는 웨어러블 기기의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다. 

웨어OS를 보유하고 있는 구글의 파슬 인수는 단순 운영체제 공급 이상의 것에 전념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일단 웨어러블 하드웨어 경쟁에서 애플과 대등한 위치에 서게 됐다. 파슬은 LG전자와 함께 웨어OS 스마트워치를 지속적으로 출시해온 몇 안 되는 회사다. 웨어OS 설계와 방향을 짚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결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하드웨어 부서를 산하에 두는 것만으로도 영향력은 크다. HTC 인수 때와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픽셀 스마트폰 개발에 합류한 HTC 개발 인력은 무선 충전, 두 번째 전면 카메라 같은 주목할 변화를 가져왔다. 

알파벳 생명과학 회사인 베릴리(Verily)는 19일(현지시간)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심전도(ECG) 기능을 하는 웨어러블 기기 '스터디워치(Study Watch)'를 '클래스Ⅱ' 의료기기로 승인받았다. 진동 휠체어, 공기 펌프, 수술용 커튼과 같은 레벨이다. 2017년 발표된 이 웨어러블 기기는 웨어OS 기반의 스마트워치보다 높은 수준의 다발성 경화증, 파킨슨병 등 중증 질환 판명을 위한 다양한 생체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베릴리는 블로그를 통해 "이번 의료 기기 승인은 우리 기술의 안전성과 효과가 식품의약국의 높은 기준을 충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 징후 발견에 스타디워치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CG 기능이 있는 스마트워치는 심장 질환 관리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애플은 미국에 거주하는 애플워치4 사용자 대상의 심전도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스타디워치에 앞서 식품의약국 승인을 획득, 의료기기로 인증받은 애플워치4는 오른쪽 상단에 있는 디지털 크라운(용두)에 손가락을 대는 간단한 방법으로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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