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커버하는 초고속 인터넷" 소형 위성의 담대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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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커버하는 초고속 인터넷" 소형 위성의 담대한 도전
  • by 이상우

우주 궤도로 쏘아 올린 소형 인공위성을 활용하는 광대역 인터넷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위성 스타트업 '아스트라니스(Astranis)'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 통신 사업자인 '퍼시픽 데이터포트(Pacific Dataport)' 독점 계약을 맺고 2020년 7.5기가비트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알래스카 주민 약 20%만 광대역 인터넷망 이용이 가능한 현재 위성 인터넷망 구축 사업이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지역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의 경우 지리적 여건 때문에 광섬유 케이블 부설이 어려운 알래스카 등 일부 지역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아스트라니스는 위성 스타트업으로 최근 급격한 성장세다. 201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작년 1월 첫 위성을 발사했고 같은해 3월 1,350만 달러(약 152억 원)의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퍼시픽 데이터포트와 유사한 서비스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인공위성 인터넷망 사업은 수억 달러가 투자되는 대기업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스페이스X와 영국 버진 그룹과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인공위성 벤처기업 원웹(OneWeb)이 저궤도에 수백 개의 소형 위성을 쏘아 올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와중에 아스트라니스는 와인병 크기의 소형 위성으로 스페이스X와 원앱에 맞서고 있다. 위성을 저궤도가 아닌 정지궤도인 3만 6천km에 쏘아 위성 하나로 커버 가능한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인공위성 인터넷망 사업자들이 2040년까지 5000억 달러(약 565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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