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능력자 웨이모…"압도적 1위", 애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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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능력자 웨이모…"압도적 1위", 애플은
  • by 황승환
캘리포니아 공공 도로를 달리는 28개 자율주행 기술 기업의 실력이 공개됐다. 12일(현지시간) 내용 일부가 공개된 '2018년 자율주행차 이탈 보고서(Autonomous Vehicle Disengagement Reports)'를 보면 웨이모는 이 분야의 '분명한 리더'다운 실력을 보인다. 반면 애플은 28개 기업 중 자율주행 기술 순위 골찌에 머물렀다. 


캘리포니아는 전세계 자율주행 기술이 모여 있는 곳으로 캘리포니아 차량국(DMV)의 공공도로 자율주행 실험 허가를 받은 업체만 현재 62개에 달한다. 캘리포니아 공공 도로에서 수백 대의 자율주행차가 달리는 셈이다. 실험 업체들은 사고 발생 시 10일 내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고 매년 이탈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탈(Disengagement)'은 자율주행차가 보조 운전자에게 제어권을 넘기는 경우와 보조 운전자가 제어권을 수동으로 가져오는 경우를 뜻한다.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총 321대 이상(웨이모, 테슬라 등 몇몇 업체 등록 차량 수 누락)의 자율주행차가 3,215,159킬로미터를 달렸고, 총 73,500회의 이탈이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위 그래프는 몇 마일을 달렸을 때 1회 이탈 상황이 발생하는 지를 업체별로 보여준다. 웨이모는 11,154.3마일(17,846.8킬로미터) 당 1회 이탈이 발생한다. 1,000킬로미터를 달릴 때 0.06회 이탈 상황이 발생한다. 경쟁 업체와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 수치다.

다음은 GM 크루저다. 5,204.9마일(8,327.8킬로미터)당 1회, 1,000킬로미터 주행 시 0.12회로 웨이모보다 이탈 비율이 2배 가량 높다. 다른 업체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애플은 28개 업체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1.1마일(1.8킬로미터) 당 1회, 1,000킬로미터 주행시 544.78회 이탈이라는 수치가 나왔다. 1.8킬로미터를 주행할 때마다 한 번씩 보조 운전자가 개입하는 것으로 자율주행이라고 하기엔 민망한 수준이다. 

웨이모는 구글 시절부터 10년 이상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해왔고 자율주행 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을 정도로 뛰어난 기술적 완성도를 자랑한다. 반면 애플은 자율주행 인증을 받은 것도 2년 전에 불과하다. 여기에 포함된 데이터는 업체에서 자발적으로 제출한 것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세부 보고서는 이번 주말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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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aspen@thege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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