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방통상위원회(FTC)가 가짜 리뷰를 올리고 평점을 조작한 판매 업체에 1,250만 달러(약 140억 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FTC가 유료 가짜 리뷰에 대해 벌금을 부과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에 본사를 둔 큐어 인캡슐레이션(Cure Encapsulations)은 건강 보조 약품을 아마존에서 판매하면서 아마존베리파이드리뷰(amazonverifiedreview)라는 업체에 가짜 리뷰를 작성하게 했다. 체중 감소, 지방 세포 형성 차단 등 검증되지 않은 내용이 포함된 리뷰가 게재됐고 높은 평점을 유지하기 위한 작업을 벌였다.
FTC는 벌금 폭탄으로 대응했다. 해당 업체는 상품을 구입한 모든 고객에게 이번 조치에 대해 이메일로 고지해야 한다. 또 가짜로 작성된 리뷰 규모를 파악해 아마존에 통보해야 한다.
FTC는 성명에서 “판매자가 상품 평점을 올리기 위해 가짜 리뷰를 작성하는 것은 구매 고객과 다른 업체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라며 이번 조치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아마존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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