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묶어라" 일론 머스크 트윗에 투자자 그룹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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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묶어라" 일론 머스크 트윗에 투자자 그룹 소송 제기
  • by 황승환

일론 머스크의 루머성 트윗이 회사와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치고 있다며 기관 투자자 그룹이 델라웨어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노동부, 오하이오 근로자 연기금이 일론 머스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투자자 그룹 소송을 대리하는 마이클 베리(Michael Barry) 변호사는 "일론 머스크가 소셜 미디어에 허위 정보를 게시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계속해서 무시하고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게시하는 것을 영구히 차단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를 비상장 개인 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계획을 밝히며 자금도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 증권위는 부정확한 내용을 게시해 증권 시장에 혼란을 줬다며 일론 머스크를 사기 혐의로 제소했다. 

이 소송은 일론 머스크의 이사회 의장직 사임 및 3년간 의장직 금지 그리고 일론 머스크 개인과 테슬라는 각각 2,000만 달러(약 222억 원)의 벌금을 내는 것으로 합의했다. 그리고 당시 합의안에는 회사 운영,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통신 행위는 이사회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지난달 19일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2011년에는 0대의 자동차를 생산했지만 2019년에는 50만 대를 생산할 것이다."는 글을 올렸다. 이 트윗에 대해 미 증권위는 승인되지 않은 허위 정보이고 이는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맨해튼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일론 머스크의 계속되는 트위터 관련 문제는 투자자들까지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이달 14일 소형 SUV '모델Y'를 공개한다. 캘리포니아 호손 테슬라 디자인스튜디오에서 공개되는 모델Y는 모델S, 모델3(E), 모델X에 이은 '섹시(SEXY)'를 완성하는 마지막 라인업이다. 2020년 네바다 주 기가팩토리 1 공장과 중국 상하이에 건설 중인 기가팩토리3 공장에서 대량 생산이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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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aspen@thege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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