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웨이모…미 언론 "투자자 물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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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웨이모…미 언론 "투자자 물색 중"
  • by 황승환

알파벳 자율주행 기술 자회사 웨이모가 외부 투자 유치를 위해 유럽 자동차 업계를 물색 중이라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디인포메이션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외부 자금 조달을 통해 알파벳 지출을 줄이고 웨이모의 진정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는 것이다. 구글 내부 프로젝트로 10여 명의 엔지니어가 시작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은 올해 10년을 맞이했고 웨이모라는 독립 회사로 성장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 완성도를 이뤘다는 평가에도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알파벳은 매년 10억 달러가량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제한적 자율주행 택시 상업 서비스를 시작했고 자체 개발한 라이다(LiDAR) 센서를 외부 업체에 판매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웨이모의 기업 가치는 45억 달러(약 5조 7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업계는 매우 저평가됐다고 입을 모은다. UBS투자은행은 웨이모가 2030년 매출 1,140억 달러(약 128조 5,799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고 또 다른 투자 은행 모건스탠리는 최대 1,750억 달러(약 197조 3,300억 원)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지금의 우버, 테슬라, GM, 포드를 뛰어넘는 규모다. 

알파벳은 웨이모 자금 지원에 절대 부족하지 않은 많은 수익을 내고 있지만 독립 회사로서 웨이모가 성장하려면 더 많은 자금을 유치하고 더 많은 기업과 파트너 관계를 맺을 필요가 있다. 이런 이유에서 외부 투자 유치에 나섰고 투자를 조건으로 20%가량을 지분을 넘기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폭스바겐, 포드, 피아트 크라이슬러, 재규어 등이 투자 가능성 있는 업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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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aspen@thege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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