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영국 AI 스타트업과 파킨슨병 정복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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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영국 AI 스타트업과 파킨슨병 정복 나서다
  • by 이상우

중국 거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런던 소재 의료 스타트업 메도패드(Medopad)와 공동으로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임상실험을 시작했다. 매도패드는 환자 의료 데이터를 수집하고 진단에 필요한 정보를 의사에게 제공하는 앱을 개발하고 있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와 메도패드는 런던 정신건강 클리닉 환자 40여명을 대상으로 AI(인공지능) 알고리즘 구축을 위한 실험을 수개월간 실시한다. 메도패드는 텐센트와 파킨슨병과 암, 심장 질환 등의 흔적을 발견하는 알고리즘 개발 및 유효성 검증을 위해 임상실험 중이라는 메시지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2011년 댄 바닷(Dan Vahdat)과 리치 카팁(Rich Khatib)이 설립한 메도패드는 환자 인지 능력을 확인하고 의사의 진단에 도움이 되는 앱 개발을 해왔다. 예를 들어 애플워치를 몇 번만 탭하면 환자의 건강이나 질병 증상, 약물 복용 상황과 체온 같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의사에게 보낼 수 있다. 

두 회사가 개발한 시스템은 MMCAS(Markerless Motion Capture and Analysis System)이다. 환자 얼굴과 관절 움직임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밀한 분석을 통한 매우 높은 정확도의 진단을 빠른 시간에 결정하는 진단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라는 설명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프로젝트는 30명 이상의 메도패드 직원과 35명의 텐센트 직원이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두 회사는 지난해 공동으로 의료 AI 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는데 텐센트의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에는 메도패드 외에도 의료용 모니터링 앱을 개발 중인 기업이 여럿이다. 


2014년 구글이 인수한 딥마인드(DeepMind)는 영국 국민건강보험(NHS) 의뢰를 받아 검사 결과에 질병의 징후를 검토하고 긴급한 진단이 필요한 경우 직원에게 즉각적인 경고를 보내는 스트림(Streams)이라는 환자 안전 경보 앱을 개발했다. 영국 킹스칼리지병원은 메도패드가 개발한 애플워치 앱을 이용해 암 환자가 약을 복용할 시간이 되면 환자가 팔에 낀 애플워치에서 어떤 약을 몇 개 복용해야 한다는 식의 알림 메시지를 제공한다. 병원은 애플워치에서 측정된 환자 상태를 아이패드 앱에서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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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aspen@thege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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