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제약회사와 손잡은 구글, 임상시험 현대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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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제약회사와 손잡은 구글, 임상시험 현대화 나선다
  • by 황승환

알파벳의 생명공학 자회사 베릴리(Verily)가 노바티스, 화이자, 사노피, 오츠카 4개 대형 제약회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임상시험 현대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임상 시험은 의약품 상용화 및 판매 승인을 위한 필수 단계이지만 효율성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로드 매켄지 화이자 최고 개발 책임자는 “임상 시험은 1960년대 이래 별로 바뀐 것이 없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임상시험 현대화에 대해 고민해 왔다.”라고 말했다. 건강, 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임상시험 분야는 2026년 690억 달러(약 82조 3,500억 원)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글 내부 프로젝트에서 2016년 알파벳 독립 생명공학 자회사가 된 베릴리는 2017년 ‘프로젝트 베이스라인(Project Baseline)’을 시작했다. 듀크대, 스탠퍼드대와 협업해 미국 성인 지원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최소 4년 이상 초정밀 건강 모니터링을 하고 여기서 나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병을 예방하고 근본적 원인을 찾는 것이 목표다. 베릴리는 건강 추적 웨어러블을 제공하고 다양한 의료 검진을 포함한 최신 기술을 동원했다. 일반 제약 회사가 진행하기 힘든 방식으로 제약 업계와 기술 업계가 협력해야 하는 이유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제약 업계의 기술과 베릴리의 첨단 IT 기술이 만나게 되는 것으로 임상 시험 현대화는 물론 향후 제약 산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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