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013년 테슬라 인수 제안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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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013년 테슬라 인수 제안했었다
  • by 황승환

애플이 2013년 테슬라를 주당 240달러에 인수하는 제안을 했었다고 로스 캐피탈 파트너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크레이그 어윈(Craig Irwin)이 21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어윈은 “우리가 여러 번 확인한 내용으로 정확하다고 완벽하게 믿는다. 애플은 테슬라 측에 인수 제안을 했다. 공식 서류 작업 단계까지 갔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여러 다른 출처를 통해 확인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2013년 당시 테슬라 최고 주가는 190달러(약 22만 7,000원)로 애플이 제안한 240달러(약 28만 6,000원)는 상당한 프리미엄을 얹은 파격 조건이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의 퇴진 문제가 불겨졌고 협상은 무산됐다고 한다. 애플은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타이탄’을 오래 전부터 진행해 왔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애플 혹은 애플 팬들이 바라는 애플카에 가장 가까운 모델을 꼽는다면 1순위는 테슬라다. 애플이 테슬라를 인수하려 했다는 것은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다.

 

애슐리 반스가 2015년 출간한 일론 머스크 전기에는 테슬라를 매각할 생각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화가 나온다. 2013년 3월 래리 페이지 구글 CEO와 일론 머스크가 만났고 매각 관련 협상이 있었다. 당시 테슬라는 예약 주문을 소화할 수가 없었고 투자자, 예약 고객에게 심한 압박을 받고 있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를 인수할 것을 제안했다. 60억 달러(약 7조 1,600억 원)의 인수 비용과 50억 달러(약 5조 9,700억 원)의 생산 라인 설비 투자 그리고 주류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3세대 전기차를 생산할 때까지 테슬라를 해산하거나 폐업하지 않는다는 조건이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됐다고 하지만 결국 무산됐다. 이후 테슬라의 상황은 나아졌고 지금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테슬라가 애플 혹은 구글에 매각됐다면 지금과 같은 모습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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